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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나우] 전기차는 중국 경제에 리스크 될까

자동차 산업은 국가의 제조업 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전략적 역할을 한다. 역사적으로 볼 때, 독일·일본·한국과 같이 자동차 부문이 강력한 국가들은 자동차 산업의 경제 활동이 일반적인 경기 순환과 함께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자동차와 연관된 광범위한 공급망 때문이다. 이러한 연관성은 현재 중국의 상황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중국 자동차 산업의 직접적인 부가가치는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1.4%를 차지했다. 이 비중은 1980년대 초 일본 자동차 산업 전성기 때의 5%, 1990년대 한국의 3%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편이다. 하지만 전기차 도입 확대가 미치는 광범위한 영향을 고려하면, 2020년 중국 자동차 산업의 전체 부가가치는 GDP의 2.3%까지 올랐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의 전기차 생산과 생산능력의 급증으로 업계의 과잉 생산능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중국 전기차 부문의 판매·생산 능력 추세를 비교해 보면, 많은 이들이 인식하는 것만큼 과잉 생산 능력의 징후가 두드러지는 것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국내 수요가 중국 전기차 생산의 80% 가까이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모두 유망한 전기차 수요로 인해 향후 더 많은 생산능력 증설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 중국 전기차 리스크 분석에는 국내외 시장 요인을 모두 고려하는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하다.   중국 전기차 산업에 가장 큰 위험 요소는 무역 갈등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연합(EU)과 같은 선진 경제권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산 전기차 수입에 대한 심사를 강화했다.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거센 보호무역주의의 파고는 현지화 계획을 가속할 수 있다. 공급망 복원력을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다. 이는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실제로 1980년대 초에도 유사한 상황이 벌어졌다. 당시 일본 차량에 대한 자발적 수출 제한(VER) 쿼터는 60%의 수입 관세를 매긴 것과 맞먹는 수준의 영향을 미쳤다. 이는 일본이 미국과 캐나다에서 생산 현지화로 방향을 틀게 된 주된 원인이었다.   중국의 배터리·전기차 대기업인 BYD는 이미 멕시코에 연간 15만 대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건설 중이며 브라질·헝가리·태국에서도 유사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궁극적으로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국내 수요에 집중하고, 지속해서 연구 개발에 투자하며, 아시아 등 외부 진출을 다각화하는 것이 외부 위험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루이즈 루 / 옥스퍼드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마켓 나우 중국 전기차 전기차 리스크 전기차 생산 전기차 산업

2024-07-03

[디지털 세상 읽기] 한 전기차 기업의 곤경

미국의 전기차 제조기업 피스커는 2007년에 설립됐다. 당시만 해도 테슬라는 존재했지만, 일론 머스크가 합류하기 전이었고, 전기차 시장은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었다. 작아도 꾸준한 관심을 모아온 회사였지만, 테슬라가 크게 히트하고 전 세계 자동차 기업들이 전기차 생산에 뛰어들면서 점점 관심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근래 들어 절치부심하고 새로운 모델을 내놓으며 다시 관심을 끄는 듯했다.   그런데 그렇게 내놓은 모델이 유명 인플루언서의 혹평을 받은 후 회사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급기야 지난주에는 직원의 15%를 내보내며 파산의 위기에 처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문제의 리뷰를 한 인플루언서는 마르케스 브라운리라는 인물로, 전자 제품과 자동차에 대한 균형 있는 리뷰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구글의 임원이 “세계 최고의 테크 리뷰어”라고 극찬을 한 적도 있다. 그런 그가 피스커의 신차를 두고 “내가 리뷰해 본 차 중 최악의 차”라고 말하면서 인터넷에 큰 화제가 되었고, 회사의 사정이 급격하게 나빠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피스커는 이미 기업의 사정이 좋지 않았고, 생존을 위해서는 새로운 모델의 성공이 절실했다. 그렇게 중요한 신차가 곳곳에 문제점이 가득한 채로 나왔으니 단순히 인플루언서의 탓으로 치부할 수는 없다. 브라운리는 이에 대해 해명하는 영상을 만들어 자기 뿐 아니라 거의 모든 리뷰어들이 부정적인 리뷰를 했고, 제품의 문제를 정직하게 지적하는 것이 리뷰어의 존재 이유라고 설명했다.   혹평을 접한 피스커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일부 해결했지만, 이미 늦었다는 평가가 많다. 전기차가 처음 등장하던 시절에는 제품의 문제가 있어도 소비자들이 너그럽게 봐주지만, 이제 치열한 전쟁터가 된 전기차 시장은 그런 실수를 허용하지 않는다. 박상현 / 오터레터 발행인디지털 세상 읽기 전기차 곤경 전기차 시장 전기차 제조기업 전기차 생산

2024-05-06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서 전기차 생산"

  현대차그룹이 미국 현지에서 첫 전기차를 생산할 전망이다.    자동차 전문매체카버즈닷컴은 한국차 블로그를 인용해 현대차그룹이 내년부터 제네시스 GV70 EV 전기차 모델을 시작으로 일부 전기차 모델을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은 최근 한국 아산공장에서 진행된 직원회의에서 공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첫 전기차로 제네시스 GV70 EV를 선택한 이유는 경쟁이 치열한 중형 SUV 시장에서 출시 이후 호평과 함께 꾸준히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GV70은 지난달 1900대 가까이 판매돼 출시 이후 월간 판매 신기록을 달성하는 등 제네시스 모델 가운데 월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며 브랜드 판매 실적 신기록 행진을 견인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업체에 대한 지원 등 2030년까지 전체 자동차 판매의 50%를 전기차화하려는 계획과 함께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현대차그룹이 서둘러 현지 생산을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박낙희 기자 현대차 앨라배마 전기차 생산 앨라배마 공장 전기차로 제네시스

202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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